이낙연 “수소차 손해 감내하는 현대차 고맙다”…정부 수소 경제 지원

입력 2019-10-31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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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에서 열린 경찰 수소버스 시승식에서 버스에 오르고 있다. (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수소차를 생산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에 대해 “기업의 모범적인 자세를 보여주고 있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경찰 수소 버스 시승식에서 “현대차는 수소차, 전기차 같은 당장 이익을 내는 분야는 아니지만, 손해를 감내하면서도 미래를 위해 버스를 생산하고 승용차를 생산하고 충전소를 확보하고 이런 일을 하고 있다”며 칭찬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수소 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현대차의 손해를 모두 현대차가 감당하는 것은 아니고 우리 산업부(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이 따른다”며 “산업부의 지원 또한 수소 경제를 앞당기기 위해 불가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해서 수소충전소가 확충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한데 현재로서는 규제 완화 중심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거기서 조금 더 나아가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조금 더 확충하겠다”며 “민간이 수소충전소를 기쁜 마음으로 몇 년 있으면 이익을 보겠구나 하는 기대를 가지고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수소 경제를 확산시키고 미래형 자동차산업을 키우는데 모두가 벽돌장 하나씩 놓는 기분으로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대한민국을 대표하고 국민이 많이 이용하는 광화문에 경찰 소수 버스가 배치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동안 경유 버스가 놓여 있어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그런 일이 오랫동안 계속됐다”며 “경찰버스가 필요한건 사실인데 부작용이랄까 미세먼지를 배출해서 광화문의 공기를 나쁘게 하는 그런 영향을 주었는데, 이제 오늘부로 수소 버스가 배치됨으로써 공기, 미세먼지를 배출하지 않은 것을 뛰어 넘어 바깥에 있는 미세먼지를 흡수해서 맑은 공기를 배출하는 공기정화효과까지 갖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가장 많이 사랑하는 이 광화문광장이 오히려 공기가 가장 깨끗한 광장이 될 수 있다 하는 것에 경찰 수소 버스 배치의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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