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뉴시스)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손흥민(27ㆍ토트넘)에 대한 징계를 철회했다.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는 없던 일이 됐다.
FA는 6일(한국시간) “손흥민에 대한 징계를 철회한다”며 “토트넘의 리그 일정에 모두 나설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4일 오전 영국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후반 34분 안드레 고메스(26·포르투갈)를 향해 태클을 시도했다.
고메스는 넘어지는 과정에서 발목이 골절됐고, 손흥민은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심은 애초 옐로카드를 꺼냈다가 고메스의 부상 상황을 확인한 뒤 레드카드로 바꿔 퇴장을 명령했다.
FA는 손흥민에게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11월 토트넘의 EPL 일정에 모두 나설 수 없는 상황.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태클에 악의가 없었던 데다 고메스가 다친 상황도 사고였다는 점을 강조하며 징계를 항소했다. 끔찍한 부상이 발생하긴 했으나 손흥민의 태클 자체는 퇴장감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FA는 항소를 받아들였다. 대변인은 “축구협회 규제위원회가 손흥민에 대한 판정이 잘못됐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레드카드 판정 철회에 따라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도 풀리게 됐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던 10일 셰필드전, 23일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원정, 1일 본머스전에 출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