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업무집행사원(GP)가 다양한 규제를 받을때 해외 GP들은 쾌재를 부른다. 한국 GP들은 여러 규제면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다.”
김수민 유니슨캐피탈 대표가 국내 GP와 해외 GP의 역차별 규제가 있어선 안된다는 의견을 밝혔다. 유니슨캐피탈은 설립된 지 20년 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로, 정통 기업경영권인수펀드(바이아웃펀드)다.
김 대표는 7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방향’ 정책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의견을 밝히며 “해외 GP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조사도 못하고 규제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한국 GP들이 해외 GP와 비교해 여러가지로 규제면에서 역차별을 받고 있기 때문에 정책을 볼 때 이 부분도 고려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 대표는 사모펀드 역할에 대해 “투자자에게 공모가 할 수 없는 새로운 금융상품을 제공한다는 것과 자금을 필요로하는 회사에 제1, 2 금융권이 제공할 수 없는 종류의 자금을 공급하는 것이 있다”며 “그러나 경영참여형 펀드를 운용하는 입장에서 이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중견기업을 탄탄한 대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가치를 개선시키는 기능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통 프라이빗에쿼티(PEF)가 중견기업에 참여하는 이 기능은 고용창출 면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많은 중견기업이 성장 한계에 부딪히고 있고 그런 회사를 경쟁력 강화시키는 기능이 PEF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공통적으로 사모펀드 시장이 커지고 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수익률이 절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며 수익률이 높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프라이빗에쿼티가 투자한 회사는 기업가치가 개선되기 때문”이라며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레버리지, 비용을 절감하고 중소ㆍ중견기업이 처하고 있는 가장 큰 문제인 거버넌스를 개선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사모펀드의 역할에 대해 단순한 금융투자성 얘기만 나오고 있지만 직접 경영 현장에 들어가서 기업 가치를 개선하는 것도 사모펀드가 하고 있다”며 “이 부분도 부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