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호주, 민간기관 간 수소산업 발전 MOU 체결

입력 2019-11-1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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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 (이투데이DB)

한국과 호주의 민간기관 간 수소산업 발전협력 업무협약(MOU)이 체결됐다. 올해 9월 양국 정부가 체결한 '수소협력 의향서'에 이어 민간 분야까지 협력을 약속해 양국간 수소협력이 양절·질적으로 확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2 호주 캔버라에서 호주 산업혁신과학부·에너지환경부와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 재생에너지, 가스, 광물 등에 대한 양국 간 에너지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천연가스는 한국의 제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호주와 안정적인 LNG 수급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하고 공동 추진 중인 LNG 개발‧생산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지난해 호주에서 들여온 LNG는 787만t으로 전체 수입량의 17.9%를 차지한다.

광물의 경우 유연탄, 철광석 등 전통적인 광물자원분야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 변화에 따라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리튬 등 희유금속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2018년 호주에서 수입한 유연탄, 철광석 등 광물은 1억t에 달해 우리나라 전체 수입량의 42.3%에 달한다. 현재 한국은 호주에서 유연탄 16개(포스코, 광물공사 등), 철광 3개·망간광 1개·리튬 1개(포스코), 금광 1개(SK네트웤스), 연광·아연광 1개(고려아연) 등 23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력위에서는 1999년 체결한 '한·호 에너지 및 광물자원 MOU'에 대한 갱신도 이뤄졌다. 기존 석유, 가스, 광물 에너지 협력에서 재생에너지와 수소 분야로 협력을 확대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양국은 2020년 한국에서 제30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를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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