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9일 NAVER에 대해 야후재팬과 라인 합병에 대한 시너지를 확신한다며 목표주가를 19만 원에서 24만 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금융투자 황승택 연구원은 “경쟁 서비스는 합병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확대할 수 있고, 다른 서비스는 서로의 빈 부분을 채워줄 수 있다는 점에서 합병 후 생태계는 단순 합을 넘어서는 완성된 플랫폼에 가까워질 전망”이라며 “야후재팬은 대표적인 검색포털 사업자라는 점 외에도 간편결제(PayPay) 가입자 기준 1위 사업자이며 커머스 부문도 업계 3위로, 합병 후 금융, 커머스 부문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의 합병은 복잡한 절차와 승인과정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판단되며 기대하고 있는 시너지까지 고려한다면 단기적인 관점보다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면서 “네이버 입장에서는 우선적으로 라인에 배분했던 연결법인의 리소스 부담이 다소 줄어들면서 기존 비즈니스와 ‘네이버 파이낸셜’ 등 신규 비즈니스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합작법인의 50% 지분에도 불구하고 소프트뱅크로의 연결법인이 된다는 점 등 향후 고려사항은 여전히 상존하지만 네이버의 본사 실적이 부각되고 라인의 지분 가치 성장이 합병 후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딜이라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