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가 하향조정된 가운데 필수소비재, 호텔, 레저서비스 업종은 상향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20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200, 코스닥150 등 대표 지수 방법론 개선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라며 “구성종목 선정기준, 리밸런싱 주기 단축 등으로 시장상황을 보다 적절히 반영하고 대표성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개선안대로 시행된다면 코스피200 정기변경은 1년에 2회(6월, 12월) 실시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코스피 영업이익은 전주 대비 -1.00%, 내년 영업이익은 -0.09% 조정됐다”며 “분기 실적 발표가 끝나고 이익하향 조정세가 진정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실적 하향 조정이 지속 중이다”라고 짚었다.
설 연구원은 “주가 지수가 올해보다는 내년 실적에 무게를 두고 움직이는 모습”이라며 “다만 12개월 선행 영업이익 상승기업비율이 전주 대비 두드러지는 업종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에 해당하는 업종은 필수소비재, 호텔, 레저서비스 업종 등”이라며 “특히 필수소비재는 17개 분석기업 중 KT&G, 오리온, 농심, 하이트진로 등 9개 기업의 실적 추정치가 상향 조정됐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