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전 남편 미키정의 재혼을 축하했다.
하리수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1일 전 남편이자 친구인 미키정(정영진)씨의 결혼식이 있었네요"라는 글과 함께 미키정의 결혼식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미키정은 한 여성과 나란히 포즈를 취하며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다.
이어 하리수는 "전 일정이 있어서 참석을 못했지만, 두 분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랍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전했다.
하리수는 2006년 4살 연하의 가수 미키정과 결혼하며 아이는 입양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두 사람은 1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오다가 지난 2017년에 이혼했다.
하리수는 지난 2017년 8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해 이혼 심정과 미키정을 향한 미안함을 전하기도 했다. 당시 하리수는 "많은 분들이 안 좋게 헤어진 줄 알고 계신데 계속 연락하고 지내고 사이좋다. 각자의 삶을 열심히 살고 있다"라며 "사업으로 바쁜 남편을 만나는 횟수가 너무 적어졌다. 남편 또한 미안함이 쌓였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키정은 나를 사랑한다는 말 때문에 사람들에게 질책의 대상이 됐다. 댓글 폭탄이든 뭐든 다 받아냈다. 나 하나 사랑했다는 것 때문에 모든 걸 다 껴안은 사람이다"라며 "나로 인해서 아픈 일도 많았지만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 좋은 인연이 생겨서 아이도 낳았으면 좋겠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 남편의 결혼을 축하하는 하리수의 모습에 네티즌은 "하리수도 새로운 사랑 시작하길", "미키정도 단란한 가정 꾸미세요", "세상 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1979년생인 미키정은 올해 나이 40세이다.
미키정은 1990년대 중반 댄스그룹 이퀄라이저 출신으로, 두 사람은 2007년 방송된 Mnet '하리수의 결혼 이야기 베이비 달링 여보'에 동반 출연했다.
미키정은 현재 사업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