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성탄절 한정 ‘포트넘앤메이슨’ 출시·홈플러스 ‘크리스마스’ 대전 진행
주요 백화점들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해 연말 소비 심리 잡기에 나섰다. 크리스마스는 유통업계의 성수기 중 하나로 백화점들은 조형물을 설치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이 직접 수입하는 영국 왕실 차 브랜드 ‘포트넘앤메이슨’은 이번 주부터 크리스마스 한정판 제품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크리스마스 콜렉션은 차, 인퓨전, 비스킷 등 9가지 제품을 판매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패키지부터 색다르게 꾸몄으며 기프트박스도 준비했다.
라이프스타일 편집매장 ‘피숀’에서는 크리스마스 인테리어용품부터 선물용 소품까지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준비했다. 1996년 처음 선보인 피숀은 세계 각국의 최신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소개하는 생활 장르 전문 편집 매장이다.
손문국 신세계백화점 상품본부 부사장은 “속옷과 주얼리 등 패션, 잡화에 치우쳤던 연말 선물 카테고리가 취향에 맞춰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특별한 크리스마스 한정판 등 차별화된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를 한달 앞두고 크리스마스 선물과 파티용품을 할인된 가격에 미리 준비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 대전’을 다음달 4일까지 진행한다. 특히 크리스마스와 연말은 골드 키즈(Gold Kids)를 위해 ‘텐 포켓(Ten Pocket)’이 열리는 시즌인 만큼, 품절 대란을 일으키는 인기 완구 상품 총 600여종을 대상으로 온라인 판매를 진행하고 대폭 할인 판매한다
먼저 베이블레이드 1기부터 3기 제품과 파워레인저 갤럭시포스/가면라이더 빌드 30여개 품목, 메카드 전 품목과 20 여종의 코코밍 시리즈는 50%, 바쿠간과 레고 20여종은 30% 할인 판매한다. 스미스소니언 과학완구는 오프라인과 동일하게 50% 할인가에 선보이며, 온라인 구매 시 추가 10%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인기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2’의 개봉에 맞춰 ‘겨울왕국 2 캐릭터 상품 모음전’도 마련했다. 엘사를 비롯한 겨울왕국 인형 시리즈 10여종(각 7900~9만9800원), 캐릭터 침구와 쿠션 10여종(각 9900원부터 6만9900원)을 판매한다. 이 밖에도 홈플러스는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을 위해 직접 만드는 미니트리세트(7990원), LED 아기/아빠사슴(각 4만7900원, 7만4900원 등도 내놨다.
현대백화점은 무역센터점 정문에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을 전시한다. 무역센터점에 들어서는 15m 높이의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달하는 산타클로스를 콘셉트로 제작됐다. 또한, 압구정본점 등 현대백화점 전국 15개 점포 외벽 및 매장 내부 공간에 산타클로스와 크리스마스 트리, 현대백화점 캐릭터 ‘흰디’를 이용한 장식을 선보인다.
크리스마스 관련 조형물을 설치하며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눈에 띈다.
신세계백화점은 크리스마스를 맞아 11월부터 본점 외관을 LED 조명으로 꾸몄다. 올해는 36만 개에 달하는 LED조명을 이용해 본관 건물을 공연무대로 형상화하고 벽면에 창문 모양의 미디어파사드를 설치해 발레리나의 안무와 오케스트라단의 연주를 담은 약 3분가량의 영상을 보여준다. 주요 점포 1층의 대규모 연출공간에는 자체 캐릭터인 ‘푸빌라’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연출한 조명을설치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명품 브랜드 루이 비통과 함께 크리스마스 조형물 및 외관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루이 비통 조형물의 콘셉트는 ‘플루오 크리스마스(Fluo Christmas)’로 루이 비통의 상징적인 모노그램이다. 그래픽 팝 아트 애니메이션과 함께 시선을 사로잡는 3D 모형으로 이뤄진 크리스마스 트리는 전통적인 장식 조명의 다채로운 색감에서 영감을 받았다. 백화점 외관 역시 형형색색의 루이 비통 모노그램 패턴으로 감쌌다.
롯데백화점은 전 점 내부를 모두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장식했다. 또 다음달 6일부터 25일까지 전 점에서 ‘핀란드 공식 산타와 함께하는 특별한 크리스마스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방문하는 산타는 교황청이 승인하고 핀란드 관광청이 지정한 산타 마을인 ‘로바니에미’에서 왔다. 그 일환으로 내달 15일부터 25일까지 본점, 잠실점 등 12개 점에 핀란드 공식 산타를 초청해 어린이 고객 500여 명에게 선물을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