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28일 이마트에 대해 쓱배송을 필두로 온라인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6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는 온라인 시장 중요성을 인지하고 올해 초 이마트몰과 신세계몰을 합병해 SSG.COM을 출범시켰다”며 “출범 초기라 아직까지 본격적인 매출성장이 나타나고 있지 않지만 4분기부터는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1월 초 대대적으로 쓱데이 행사를 진행했고, 12월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가 가동된다. 부지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긴 하지만 SSG.COM을 출범하며 유치한 자금으로 추가 물류센터 건설을 진행하면 온라인 매출 성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하 연구원은 신규 CEO인 강희석 대표 부임으로 체질이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강 대표는 과거 컨설턴트로 월마트 컨설팅을 담당했던 경험이 있어, 이 경험을 이마트에 접목한다면 온라인 시대에 적합한 유통업체로 변신이 가능할 것”이라며 “또 체질개선 일환으로 전문점 사업부나 제주소주 등 적자사업부 폐점 또는 사업축소가 빨라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예쌍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이마트 13개점에 대한 자산유동화 통해 약 9500억 원 현금을 마련했다”며 “확보한 자금은 자사주 매입 위한 1000억 원을 제외하면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어서 차입금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