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현장 찾아 납품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개최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이투데이DB)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28일 "최근 격화된 유통시장 경쟁으로 인해 유통기업이 납품업체에 각종 비용을 전가하는 불공정행위 유혹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28일 서울복합물류센터에서 열린 마켓컬리 대표이사 및 마켓컬리 납품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를 청취한 뒤 이같이 밝혔다.
이를 위해 그간 공개해 온 판매수수료율뿐만 아니라 물류비·판매장려금 등 납품업체가 부담하는 제반 비용을 투명하게 드러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켓컬리는 국내 최초로 ‘새벽배송’이라는 혁신적 서비스를 본격 도입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통 벤처기업이다. 이 업체는 납품업체를 이익창출 수단이 아닌 함께 성장해나가는 ‘파트너’로 보고, 100% 직매입·무반품, 물류비·광고비 미수취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조 위원장은 마켓컬리의 상생노력을 격려하고 "유통시장 발전을 위해서는 다양한 유통채널과 중소 납품업체의 혁신 유인이 살아 있는 건전한 생태계 조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생 유통기업도 혁신 기술이나 아이디어가 있다면 유통시장의 주요 참여자로서 공정경쟁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유통 혁신을 위한 비용과 성과를 납품업체와 공정하게 나눈 우수 상생사례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시장에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