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3일 덱스터스튜디오에 대해 향후 투자제작사로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OTT 의 경쟁으로 말미암아 콘텐츠 소비의 주체를 로컬에서 글로벌로 빠르게 확장시키는 동시에 콘텐츠의 차별성과 지속성 등으로 콘텐츠 IP 의 가치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덱스터는 쌍천만 영화인 신과 함께 1,2 편으로 제작역량을 입증하면서 신과 함께 3,4 편 시리즈 등 연간 2~3 편가량 자체제작과 협업 등을 통하여 영화 IP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먼저 덱스터가 150억 원 투자조달을 공시한 영화 백두산은 260억 원이 투입된 대작으로 이번 달 개봉을 앞두고 있다”며 “‘신과 함께’처럼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아시아 각국에서 개봉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소말리아 내전에 고립된 남북대사관 공관원들이 생사를 건 탈출 사건을 모티브로 한 류승완 감독 신작 ‘탈출’, 김용화 감독의 신작 ‘더 문’ 등이 준비 중에 있다.
또 이 연구원은 덱스터가 가진 VFX 역량이 콘텐츠 제작 공정 원스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봤다. 그는 “영화를 볼 수 있는 디바이스가 다양해졌기 때문에 영화관을 찾는 관객들의 경우 기존 영화가 주는 감동적인 메시지에 더하여 화면을 압도하는 VFX 로 화려한 볼거리가 충족돼야 한다”며 “이러한 추세로 인하여 영화 신과 함께의 80% 가량이 VFX로 이루어져 있으며, 향후에도 블록버스터급 영화들 흥행의 필요충분조건이 VFX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