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근대골목단팥빵' 홍두당, ‘할미빵집’과 납품 계약 체결

입력 2019-12-0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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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두당이 할미빵집에 납품하는 ‘왕밤빵’

‘대구 3대 빵집’ 대구근대골목단팥빵으로 제과제빵 업계에서 유명세를 얻은 홍두당이 B2B 베이커리 시장에서도 주가를 높이고 있다.

K푸드 전문기업 홍두당은 푸드컴퍼니 양유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할미빵집’과 빵류 납품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홍두당과 손을 잡은 할미빵집은 ‘하나를 먹어도 더 건강하고 맛있게’를 모토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와 제빵 장인의 수제빵을 전면에 내세운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다. 홍두당은 할미빵집의 메뉴 공동개발과 제조를 담당한다.

현재 홍두당이 할미빵집에 납품 중인 메뉴는 부드러운 카스텔라 속에 고소한 밤 앙금과 신선한 알밤 하나가 통째로 들어간 왕밤빵 및 진짜 호박으로 만들어 은은하고 달콤한 맛과 향이 살아있는 호박빵 등 2종이다.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홍두당의 전문 파티시에들이 하나하나 손으로 빚어내 쫄깃하고 찰진 식감이 일품. 우유, 커피 등과 함께 즐기면 든든한 한끼 식사 대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두 메뉴 모두 4개 1세트 구성에 1만1900원이다.

홍두당이 메뉴 공동개발과 제조를 맡은 할미빵집은 온라인 식품몰인 푸드 브랜드 셀렉트샵 ‘푸디마켓’에 입점하는 것을 시작으로 공식 론칭한다. 이에 앞서, 할미빵집은 지난 10월 서울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예열을 마쳤다. 할미빵집은 추후 오프라인 매장 또한 오픈할 계획이다.

홍두당은 순차적으로 10~15종의 베이커리 메뉴를 개발해 할미빵집에 납품하는 한편, 이번 계약을 토대로 B2B 제과제빵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넓힐 예정이다. 홍두당은 지난 5월 푸드 컴퍼니 쿠캣과 고구마빵 납품 계약을 체결하며 B2B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알린 바 있다. 쿠캣에 납품 중인 ‘쿠캣 고구마빵’의 경우, 출시 이후 21회 연속 완판 기록을 달성하며 쿠캣 PB 제품의 새로운 베스트셀러로 일찌감치 자리잡았다.

홍두당 정성휘 대표는 “홍두당과 마찬가지로 건강함과 신선함을 가득 담은 수제빵을 지향하는 할미빵집과 함께 하게 돼 진심으로 기쁘다”며, “온라인 식품몰과의 성공적인 협업을 발판 삼아 대형마트, 편의점, 급식업체 등으로 납품처를 넓히는 것이 홍두당 B2B 베이커리 사업의 현재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홍두당은 미국 미시간대에서 외식산업경영학을 전공한 대구 출신 청년 기업가 정성휘 대표(33)가 지난 2015년 설립한 K푸드 전문기업이다. 첫 베이커리 브랜드인 ‘대구근대골목단팥빵’을 대구를 대표하는 지역 명물로 성장시키며 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전 베이커리 도넛 브랜드 ‘근대골목도나스’, 하와이안 디저트 카페 브랜드 ‘사자커피’ 등을 차례로 론칭하며 성공적으로 B2C 제빵업계에 안착했다. 현재 대구근대골목단팥빵 18개 점, 근대골목도나스 3개 점, 사자커피 1개 점 등 전국 22개 매장을 모두 직영으로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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