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2일~6일) 코스닥은 634.50으로 상승 출발한 후 하락을 거듭하며 610선까지 내려갔지만 마지막 날 반등하면서 628.10에 마감했다. 개인이 1762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인과 기관은 각각 2700억 원, 610억 원 순매수했다.
◇ 젬백스지오, 치매치료제 임상2상 성공 소식에 63.29%↑ = 한 주간 코스닥 시장에서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젬백스지오다. 젬백스지오와 모기업 젬백스는 각각 63.29%, 61.42% 오르며 급등종목 순위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앞서 지난 5일 젬백스는 펩타이드 조성물 ‘GV1001’의 알츠하이머성 치매 임상 2상 시험에서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결과는 전날(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에서 공식 발표됐다.
고성호 한양대 의과대학 신경과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에서 GV1001을 투여한 군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며 “시험군에서는 치료 기간 병의 진행이 거의 없는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이에 젬백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젬백스지오가 5일과 6일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했다.
펜벤다졸 관련주로 분류된 제일바이오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50.25% 올랐다. 제일바이오는 동물용 의약품 전문 제조업체로, 최근 개 구충제인 펜벤다졸이 항암에 효과가 있다는 주장들이 나오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이 동물에게만 허가된 약으로, 인간에겐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만큼 주의를 요하고 있다.
화신테크는 월요일부터 4일간 오르며 35.69%를 기록했다. 이에 한국거래소가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회사 측은 지난 금요일 장 마감 후 “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과 타법인 출자 등을 검토 중에 있으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공시했다.
◇ 현성바이탈, 최대주주 변경 공시 예정에 31.22%↓ = 현성바이탈은 최대주주 변경 공시 예정 속에 31.22% 하락했다. 지난 2일 하한가를 기록한 현성바이탈은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최대주주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에서 담보된 주식이 반대매매된 것으로 보이며, 이와 관련해 내용 확인 후 최대주주 변경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답변 이후에도 이틀간 하락한 주가는 마지막날인 금요일 3% 상승했다.
에스엔텍비엠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5일 하루 26.97% 하락하는 등 총 29.93% 떨어졌다. 앞서 회사는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135억1600만 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신주권 상장 예정일은 내년 1우러 15일이다.
그 밖에 한국비엔씨는 코스닥 스팩 합병 상장 첫날 급락하는 등 28.11% 하락했고, 경남제약 역시 거래 재개 후 이틀간 하락해 27.33%가 빠져나갔다.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