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16일 LG유플러스와 CJ헬로의 합병 건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유료방송 시장에서의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효지 연구원은 “전날 과기정통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경영권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며 “이에 LG유플러스는 유료방송 M/S 24.7%로 2위 사업자에 등극했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 완료 시 양사 합산 점유율은 24%로, KT계열과 LG유플러스에 이어 3위 사업자가 되며 유료방송 시장은 통신 3사 위주로 재편된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동의 절차가 필요해 내년 4월 1일로 합병 기일이 연기된 상태다.
남 연구원은 “이번 인수에는 우려했던 알뜰폰 분리매각 조건은 부과되지 않았으나 5G와 LTE 요금제 도매 제공 및 도매대가 인하 조건이 부과되며 향후 5G 중저가 요금제 출시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이어 “5G 시대에 중요한 미디어 사업에서도 통신사들의 경쟁력이 재차 강화됐다”며 “점차 통신 사업 전반적으로 콘텐츠 소싱 및 PP에 대한 협상력 강화, 마케팅 비용 절감 등의 규모의 경제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