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정보통신은 아시아 최대의 연예 공연 기획사 IME 엔터테인먼트 그룹의 지주회사인 IME 인터내셔널을 인수하면서 새롭게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한다.
연이정보통신은 10월 초 최대주주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11일 계약 잔금 지급을 완료하면서 국내 PEF인 연이홀딩스로 최대주주가 변경됐다. 또 IME 인터내셔널 인수를 위한 211억 원 규모의 EB(교환사채) 발행 및 160억 원 규모의 신규 증자를 진행했다.
EB 투자 대금이 모두 납입되고, 회사가 보유한 비영업 부동산과 베트남 자회사의 지분 25%를 매각하면서 총 506억 원가량의 현금을 확보한 연이정보통신은 IME 인터내셔널 지분 51%를 인수 완료했다.
IME 엔터테인먼트 그룹은 K팝 가수들의 아시아 콘서트 위주로 투자하는 400억 원 규모의 펀드인 ‘K-pop 2호 펀드’에 200억 원을 후순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작년에 설립된 1호 펀드가 성공적으로 상환됨에 따라 올해 5월 신규 설립된 것이다. 또 IME는 배우 봉태규와 가수 이세진, 걸그룹 드림노트 등이 소속된 기획사 IME 코리아도 운영하고 있다.
IME 인터내셔널의 전 최대주주인 브라이언 차우(Lim Kean Hwa)는 지분 51%의 매각 잔금 390억2000만 원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대신 신규 발행 전환우선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국내 유명 연예인 및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도 연이정보통신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16일 “IME 지분 인수 이후에도 기존 디스플레이 부품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고수할 예정”이라며 “이번 M&A를 통해 기존의 안정성과 현금 창출력에 성장 잠재력을 추가로 확보한 사업구조를 완성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