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17~2018년에 이어 세 번째로 2019년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를 신규 지정한다고 17일 밝혔다.
과학기술유공자 제도는 일반 국민이 존경할 만한 우수한 업적이 있는 과학기술인을 ‘과학기술유공자’로 지정하고, 예우 및 지원을 통해 과학기술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고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사회문화를 조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9년도 과학기술유공자 심사에서는 모든 과학기술인이 공감하고, 일반 국민에게 존경받을 수 있는 과학기술유공자가 지정될 수 있도록 총 3단계에 걸쳐 168명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심사를 통해 선정된 2019년도 과학기술유공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자연분야(3인)
자연분야에서는 △한국의 지질자원 개발을 선도한 지질학자 故박동길 인하대학교 명예교수 △해석학에서 부동점 이론을 발전시킨 수학자 박세희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산 레이저를 최초로 개발한 광학자 故이상수 한국과학원(현 카이스트) 전 원장 등 3인이 선정됐다.
◇생명분야(4인)
생명분야에는 △한국 식품 연구개발의 인프라를 구축한 식품과학자 故권태완 한국식품연구원 前원장 △우리나라 천연물 연구분야를 개척한 여성과학자 김영중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국내 약리학의 토대를 세운 개척자 故이우주 연세대학교 전 총장 △사료 개발로 축산산업을 발전시킨 동물영양학자 故한인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 등 4명이 지정됐다.
◇엔지니어링분야(4인)
엔지니어링 분야에선 △촉매 및 반응공학 연구를 선도한 화학공학자 김영걸 포스텍 명예교수 △국내 전자부품을 세계 일류로 키운 전자산업 개척자 故김정식 대덕전자 前회장 △반도체산업 발전의 기틀을 마련한 전자공학자 김충기 카이스트 명예교수 △자동차 핵심기술의 독자 개발을 이끈 엔지니어 이충구 현대자동차 전 사장 등 4명이 선정됐다.
◇융복합분야(1인)
융복합분야에는 한국의 우주·해양개발을 이끈 과학기술 행정가 故김시중 고려대학교 명예교수가 지정됐다.
정부는 과학기술유공자에게 주요 과학기술 행사 초청, 출입국 심사 우대, 공훈록 제작 등 업적홍보, 명예의 전당 설치․운영, 기념우표 발간, 국가과학기술정책의 수립에 관한 자문 등의 예우와 함께 과학기술유공자 저서발간, 학술교류 및 대중강연, 과학기술유공자 증서 발급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과학기술유공자에게 명예로운 예우와 함께 사회적 공헌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며 “유공자의 업적과 이들의 활동을 널리 알려 과학기술인이 자부심과 긍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