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바오컵] 2군 내세운 리버풀, 아스톤빌라에 0-5 대패…반전은 없었다

입력 2019-12-18 08:39

홍인석 기자 mysti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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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카라바오컵에서 2군을 내세워 경기를 치른 리버풀이 아스톤빌라에 대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컵 대회보다 클럽월드컵에 힘을 실기 위해 2군으로 경기에 임했다.

리버풀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있는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카라바오컵' 8강에서 아스톤빌라에 0-5로 패했다. 리버풀은 리그컵에서 탈락했고, 아스톤빌라는 준결승에 올랐다.

리버풀은 19일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앞두고 있어 이번 경기를 23세 이하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주력 선수들은 물론,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일정상 카타르 도하에 있는 현지 숙소 호텔에서 경기를 시청했다. 이 때문에 리버풀은 23세 이하(U-23) 팀 유스 선수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감독 역시 U-23팀 코치였다.

이에 반해 아스톤빌라는 성인 선수들로 구성됐다. 경험, 신체 능력으로 볼 때 한 수 위일 수밖에 없는 상황. 아스톤빌라는 전반 14분에 선제골을 기록한 데 이어, 전반 17분 추가 골을 뽑았다.

아스톤빌라는 리버풀의 수비 실수를 틈타 전반 37분에 세 번째 골을 기록했고 전반 45분에도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전에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상황에서 리버풀의 젊은 선수들은 만회 골을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하지만 아스톤빌라 주축 선수들을 넘기엔 역부족이었다. 슈팅은 아스톤빌라의 골키퍼에게 번번이 막혔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아스톤빌라가 한 골 더 넣으면서 5-0으로 끝났다.

리버풀의 본진은 19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서 몬테레이와 '2019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