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히트상품] 농심 신라면건면, 건면 대중화 앞장선다

입력 2019-12-20 06:00

안경무 기자 noglasses@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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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신라면건면 (농심)

농심이 2월 출시한 신라면건면이 신라면의 뜨거운 인기를 이어 올해 라면시장 최고의 히트 신제품으로 등극했다. 신라면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5000만 봉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연말까지 6000만 봉 판매를 앞두고 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는 라면시장 매출액 순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출시 다음 달인 3월부터 단숨에 9위로 치고 올라간 신라면건면은 매달 10위 안팎을 오르내리는 성적으로 전통 강자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제품으로 성장했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시장에서 10위권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너구리, 육개장사발면 등 메가브랜드들이 포진한 영역”이라며 “올해 PB(자체상표) 제품을 포함해 80여 개 신제품이 출시된 가운데 신라면건면만이 유일하게 10위권에 오르내리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건면의 인기는 세대 불문이다. 출시 초반에는 낮은 칼로리로 2030 여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더니 점차 깔끔하고 개운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4050 소비자까지 즐겨찾고 있다.

신라면건면에 대한 시장의 뜨거운 반응은 온라인에서도 드러난다. 한 포털사이트에 는“국물이 한층 깔끔하고 개운해 계속 찾게 된다”, “칼로리 부담이 없어 즐겨 먹고 있다”는 등 5000개가 넘는 시식 후기가 올라왔을 정도다. 소비자들은 저마다의 취향대로 새우나 조개 등 해산물을 곁들이거나 버섯과 야채를 넣어 먹는 레시피를 확산시키고 있다.

농심 관계자는 “자신만의 레시피가 개발되고 공유된다는 것은 마니아층이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며 “반짝 인기에 그치지 않고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