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상담 건수는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김치냉장고’ 관련 상담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빅데이터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1월 전체 상담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줄었다고 20일 밝혔다.
11월 소비자상담은 총 5만 9090건을 기록한 가운데 전월보다 ‘김치냉장고’ 관련 상담 증가율이 108.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트’(96.9%), ‘점퍼·재킷류’(86.3%) 등이 뒤를 이었다.
김치냉장고의 경우 제조사의 안전점검 캠페인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기기결함으로 인한 교환 및 환급 등에 대한 불만도 있었다. 계절의 변화로 상담이 늘어난 ‘코트’, ‘점퍼·재킷류’의 주요 내용으로는 온라인으로 구매한 의류의 치수 착오로 교환 및 환급 문의, 배송지연 관련 문의 등이 있었다.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3개 품목은 '전기 의류건조기'(528.8%), '정수기 대여(렌트)'(95.3%), '기타 대여(렌트)'(69.7%) 순이었다.
'정수기대여(렌트)'는 정수기업체의 파업으로 인한 A/S지연과 정수기 내부 위생 불만으로 인한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상담이 증가했고, '기타 대여(렌트)'는 LED 마스크, 블랙박스 등에 대한 계약해지 및 위약금 관련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상담은 30대가 1만 6830건(30.4%)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 5123건(27.3%), 50대 1만 237건(18.6%) 순이었다.
상담 사유는 ‘품질·A/S’(1만 7491건, 29.7%), '계약해제·위약금'(1만 1504건, 19.6%), '계약불이행'(8732건, 14.8%) 순이었고, 일반판매를 제외한 판매방법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1만 4671건, 24.8%), '방문판매'(2535건, 4.3%), '전화 권유판매'(1713건, 2.9%)의 비중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