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2원 내린 1165.6원에 마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트럼프 탄핵안 하원 통과에도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는 등 위험선호가 지속되고 있다”며 “증시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1조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위안 환율이 7위안 부근에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으며 레벨 부담 등은 원달러 환율에 지지력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증시는 외국인에 주목하며 1160원대 초중반 중심 등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 확정치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큰 변화 없이 강보합 마감했다”며 “므누신 재무장관이 미중 양국이 1월 초에 1단계 합의문에 서명할 것이라 발언하면서 강세 폭은 제한적이었다”고 설명헀다.
이어 “미국 기존주택판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지수가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며 “블라드 세인트루이스 총재가 내년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 전망한 점도 달러 강세를 제약한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미국 트럼프 대통령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기재부 차관이 장기물 공급이 10조 원 수준 증가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커브 플랫이 완화될 것이라 언급한 점이 채권 시장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