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21대 총선, 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할 것…황교안과 경쟁, 마다하지 않겠다"

입력 2020-01-0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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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현 기자 holjjak@)

이낙연 국무총리가 올 4월 15일 치러지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이하 21대 총선)를 앞두고 '종로 출마설'에 대해 "당(더불어민주당)이 요구하면 뭐든지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총리는 3일 방송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21대 총선'을 앞두고 향후 계획에 대한 질문에 "여러가지 흐름으로 볼 때 어떤 지역을 맡게 되는 쪽으로 가지 않는가 그런 느낌"이라며 "(공동선대위원장을 당에서 요구하더라도) 당연히 할 것이다. 내가 '이것 주십시오 저것 주십시오'는 일절 않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낙연 총리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이 총리의 대항마로 종로 출마를 한다면 어떨 것 같느냐'는 질문에 "도리가 없지 않느냐. 일부러 반길 것도 없지만 피할 재간도 없는 것 아니냐"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복귀를 준비 중인 이낙연 총리는 21대 총선 출마를 위한 공직자 사퇴 시한인 16일 이전에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이낙연 총리의 후임 정세균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 국회 통과가 16일까지 이뤄지지 않더라도 문재인 대통령은 이 총리의 사퇴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총리는 현실 정치인으로 돌아가는데 있어서 "제가 기자, 국회의원, 도지사, 총리 이렇게 했다. 기자와 국회의원은 왕성한 문제의식만으로도 할 수 있는 직업이지만, 도지사와 총리는 정책의 수립과 이행의 모든 과정을 들여다보고 그것이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하는 실패하지 않게 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면서 "제가 그런 정책의 수립부터 이행까지 과정에 더 많이 마음을 쏟는 경험을 했기 대문에 과거보다는 훨씬 더 묵직한 행보를 하게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아주 든든한 이른바 콘크리트 지지층이 부족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제가 요즘 늘 얘기하지만 정치인에게는 단단한 지지층이 필요하다. 그런데 대부분의 문제는 또 거기서 나오는 수가 있다"며 "이른바 권력 주변의 문제들이 그런 데서 나온다. 그런 문제들뿐만 아니라 사고에 제약을 둘 수가 있다. 그래서 지도자에게는 조직만큼이나 고독이 필요하다. 철저히 혼자일 때가 필요하다고 늘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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