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에 대해 올해 항공화물 분야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 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4.4% 감소하고 영업적자를 기록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항공여객사업부문의 고무적인 L/F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드 하락 폭이 예상보다 컸고 항공화물사업부문의 부진이 지속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항공화물 관련 매크로 지표는 1분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출하액 증감률과 글로벌 실리콘 웨이퍼 출하량 증감률 등의 지표가 지난해 1분기부터 역성장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미 미국의 반도체 수입액은 지난해 8월부터 상승전환을 시작했다”며 “항공화물 매출과 연관성이 높은 미국의 ISM 제조업 지수도 지난해 12월 46.8로 최근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어 조만간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