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상장사 액면변경 41개사…전년비 5.1%↑

▲2019년 연간 액면변경 내역 (발행사명 가나다 순) (자료=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액면변경을 한 상장사는 41개사로 전년보다 2개사(5.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6개사, 코스닥에서 25개사가 주식 액면을 변경했다고 8일 밝혔다. 시장별로 전년보다 1개사씩 늘어났다.

액면변경 유형별로 주식거래의 유동성 강화 등을 위해 32개사가 액면분할을 했다. 이밖에 9개사는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액면병합에 나섰다.

액면분할이란 주식의 액면가액을 일정 비율로 나눠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반대로 액면병합은 액면가가 적은 주식을 합쳐 액면가를 높이는 것을 뜻한다.

코스피에서는 5000원에서 500원으로, 코스닥시장에서 500원에서 100원으로의 액면분할이 각각 다수를 차지했다. ‘500원 → 100원’ 액면분할 회사가 13개사(4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5000원 → 500원 11개사, △5000원 → 1000원 5개사 △500원 → 200원’ 2개사 △5000원 → 100원 1개사 순으로 이어졌다.

액면병합은 △100원 → 500원 4개사 △500원 → 5000원 1개사 △500원→ 1000원 1개사 △200원 → 500원 1개사 등이 있었다.

액면금액이 500원인 상장사가 코스피에서 47.6%, 코스닥에서 80.4%를 차지했다. 시장별 액면금액 분포 현황을 보면 코스피는 500원(47.6%), 5000원(34.3%), 1000원(10.8%) 순이다. 코스닥은 500원(80.4%), 100원(13.8%), 1,000원(2.2%), 무액면주식(1.4%), 200원(1.3%) 순이다.

예탁원 관계자는 “투자자 입장에서 시장에 다양한 액면금액의 주식이 유통돼 주가의 단순비교가 어려우므로 투자 시 세심한 주의가 요망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