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이 이계연 삼환기업 전 대표이사의 고문 재직 소식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오전 11시 7분 현재 남선알미늄은 전일 대비 630원(18.37%) 오른 40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이계연 삼환기업 전 대표는 현재 고문으로 회사에 남아 재직 중이다.
익명을 요구한 SM그룹 관계자는 “이 전 삼환기업 대표가 고문으로 현재 남아 있다”며 “아직 앞으로 거취 문제는 정해진 바 없으며 현재는 SM그룹 소속이 맞다”고 말했다.
그동안 남선알미늄은 ‘이낙연 테마주’로 분류됐다. 이낙연 전 총리의 친동생이 남선알미늄의 모회사 SM그룹과 인연을 맺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 서열 35위로 준재벌인 SM그룹은 대한해운, 대한상선 등 해운사와 진덕산업(우방산업), 삼환기업, 경남기업 등 건설사, 벡셀, 경남모직, 남선알미늄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며 이 총리의 이계연 삼환기업 고문은 1년 반 동안 삼환기업 대표를 지내다 지난해 11월 사임했다.
남선알미늄 주가는 이계연 고문의 거취에 따라 일희일비했다. 2018년 1000원대 머물던 주가가 그의 재직 소식에 2019년 11월 5880원까지 치솟았고, 대표이사 사임 소식이 3000원 안팎의 수준으로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낙연 전 총리가 총리직에서 물러난 후 대권 주자의 산실 중 하나인 종로구에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는 만큼 업계에선 이낙연 테마가 여전히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