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7일 진통을 겪고 있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 미국을 향해 "무리한 요구로 한미동맹을 위태롭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방위비 인상에서 중요한 것은 미국 정부가 납득할 만한 인상의 근거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미국 정부에 합리적인 태도 전환을 정중히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언론 보도대로 미국이 주한미군의 역외 훈련비용과 순환배치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 요구한다면 지나치다"며 "동맹도 중요하나 동맹에게 일방적인 부담을 주는 것은 동맹의 근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 92%가 한미동맹을 지지하지만, 미국 방위비 증액 요구에는 94%가 부정적인 의사를 밝혔다"며 "지난해 말 미국의 싱크탱크 한 곳이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