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내 증시에서는 2개 종목(코스피 1종목ㆍ코스닥 1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청호컴넷이 ‘이낙연 테마주’로 묶이며 가격제한폭(29.98%) 까지 오른 36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청호컴넷은 양준철 이사가 광주제일고등학교를 졸업, 이낙연 전 총리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알려지면서 관련 테마주로 분류됐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제낙스가 가격제한폭인 30.00%까지 오르면서 4875원에 상한가 마감했다. 미ㆍ중 1차 무역합의에 따라 철강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호재로 작용했다. 제낙스는 스테인리스 와이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외밖에 코스피 시장에서는 한진이 전 거래일 대비 5.29%(1850원) 오른 3만6850원에 거래를 마치며 ‘오너 이슈’에도 꿋꿋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교육부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인하대 편입ㆍ졸업 취소 처분이 정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셀리버리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와 계약 협상을 진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일 대비 27.60%(1만7500원) 상승한 8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정민용 셀리버리 신약 및 사업개발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부터 세포투과성 안티센스 올리고핵산 유전자간섭 치료제 개발에 대해 협의를 이어온 아시아 기반 글로벌 제약사와의 모든 계약 내용 조율이 완료됐다”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중국 폐렴 확산 소식에 제일바이오(21.88%), 진바이오텍(16.13%), 진양제약(7.91%) 등도 강세를 보였다. 해당 기업들은 소독제 및 관련 질환 치료제 등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은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3사 합병설에 대해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공시하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탔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일 대비 3.05%(5500원) 내린 17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또 셀트리온제약(-4.96%), 셀트리온헬스케어(-0.36%) 등도 하락 마감했다.
또 코스피 시장에서 동양네트웍스는 유상증자 소식에도 불구하고 6.15% 하락한 397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편 이날 시장에서는 ‘이낙연 테마주’의 희비가 갈렸다. 정광훈 대표가 광주제일고 출신인 점이 알려지면서 제이엠아이도 이날 16.13% 오른 69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새롭게 ‘이낙연 테마주’에 편입된 영향이다. 반면 서원은 전일 대비 5.72%(225원) 내린 371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