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반도체 설계 전문가 출신의 경계현<사진> 부사장을 사장 자리에 앉혔다.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사업으로 삼성전기를 이끌어 온 이윤태 사장은 용퇴했다.
삼성전기는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삼성전자 경계현 부사장을 승진 내정했다고 20일 밝혔다.
경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제어계측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쉬(Flash)설계팀장, Flash개발실장, 솔루션(Solution)개발실장을 역임한 반도체 설계 전문가다.
삼성전기는 기술혁신을 리딩하는 회사로 새롭게 도약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랫동안 삼성전기를 이끌어 온 이윤태 사장은 물러나게 됐다. 이 전 사장은 2014년 말 삼성전기 사장으로 취임해 5년 동안 삼성전기를 이끌어 왔다. 이 전 사장은 약 10년여 년 동안 삼성전자 시스템반도체에 몸담아 오다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삼성전기는 2014년 11년 만에 경영진단을 받으며 성장 한계에 직면했다. 이 전 사장은 MLCC 호황에 힘입어 삼성전기의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이하 2020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마무리해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