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찬 나눔의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우즈베키스탄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하거나 부하라 힘찬병원 현지에서 정밀검사와 수술을 지원함으로써 관절〮척추건강을 되찾아주는 힘찬병원의 글로벌 의료사회공헌사업이다. 지난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주(주지사 바르노예프 우크탐)와 향후 3년간 100명의 환자를 치료해주기로 협약한 바 있다.
양 기관의 협약에 따라 지난해 7월, 7명의 고관절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오는 29일에는 부하라 힘찬병원 현지에서 1명의 고관절 환자의 수술이 예정돼 있다. 오늘 수술한 환자를 포함해 현재까지 총 9명의 환자에게 관절건강을 되찾아주며 나눔의료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한국으로 초청받아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을 받게 된 아베조브 라흐맛씨(54)는 3년 전 건설 현장에서 추락하는 사고를 당해 고관절 부분인 대퇴골 경부가 골절되었지만 형편이 어려워 치료를 받지 못하고 지팡이에 의지해야 겨우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었다.
아베조브 라흐맛씨는 방사선 검사, 자기공명영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 등을 통해 상태를 진단받은 후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의 집도로 인공고관절 반치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수술을 마친 환자는 이틀 뒤 보행연습을 시작으로 약 2주간 회복과 재활 치료를 받은 후 다음달 초 출국할 예정이다. 힘찬병원은 전문 통역사 배치, 현지 식단 제공, 맞춤형 재활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환자가 수술 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데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강북힘찬병원 이광원 병원장은 “이번 수술을 통해 환자가 다시 삶의 희망을 가지고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힘찬병원은 추후 지속적인 나눔의료를 통해 한국 의료의 위상과 신뢰를 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힘찬병원은 지난해 11월 우즈베키스탄에 100병상의 준종합병원급인 부하라 힘찬병원을 개원한 후 한국 의료진을 추가 파견하는 등 본격적으로 환자 치료에 나서고 있다. 또한 현지 의사와 물리치료사들의 교육과 연수도 꾸준히 진행해 우즈베키스탄의 열악한 의료환경과 서비스의 질적 개선에 힘쓰며 의료한류에 앞장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