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솔브레인이 인적 분할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함과 동시에 올해 반도체 신규 투자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12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전날 솔브레인은 투자회사인 솔브레인홀딩스(존속)와 사업회사인 솔브레인(신설)로 인적분할한 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할 것을 공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솔브레인홀딩스는 자회사 관리와 투자를 담당하고 사업회사 솔브레인은 반도체 및 전자 소재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라며 “파주2공장을 제외한 토지 및 건물자산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 사업관련 기계장치 전액이 신설법인으로 승계됐다”고 짚었다.
이어 “존속법인과 신설법인의 분할비율은 순자산가치에 따라 0.55:045로 산정됐다”며 “대부분의 이익이 신설법인에서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분할비율이
지주회사가 높은 이유는 지주회사에 자산이 많이 배분되고 부채가 적게 배분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망에 대해서는 “신설법인 솔브레인은 분할전 솔브레인 이익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며 “2020년 신설법인의 당기순이익은 149억 원으로 추정되며, 분할전회사 153억 원 대비 2.6% 감소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이 연구원은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사업부와 리스크를 보유한 사업부를 분리했다는 점에서 기업가치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3D 낸드 반도체 신규투자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동사가 공급하고 있는 식각 및 세정용 에천트(Etchant) 판매량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정부의 소재 국산화 정책에 힘입어 일본 소재사가 공급하던 제품들을 중심으로 시장점유율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