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우한시에서 26일(현지시간) 한 여성이 약국에서 제품을 사고 있다. 우한/신화연합뉴스
하나금융투자는 ‘우한 폐렴’ 확산으로 투자자들이 당분간 화장품ㆍ면세점 등 중국 소비주에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28일 조언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이번 우한 폐렴은 중국에서 발생해 중국 정부의 대응이 중요하다”며 “국내 상황과 무관하게 중국인의 입국 위축 가능성이 커지고 중국 소매판매 위축도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면세점과 중국 매출 비중이 큰 호텔신라, 신세계,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코스맥스 등의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발생한 2003년 중국인의 입국은 연간 51만 명, 일평균 1400명 규모였는데 지금은 일평균 3만1000명이 들어와 면세점ㆍ화장품 업종에 미치는 영향이 과거보다 클 수 있다”며 “중국 관련주 비중을 낮춰야 할 시기로 당분간 실적 개선 가시성이 크고 중국 소비와 연관성이 작은 종목 위주 투자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