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개 물재생센터, 세계 최초 오염물질 무배출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 된다

입력 2020-01-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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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가스 이용 180MW 수소연료전지 설치…신재생에너지의 전력ㆍ열 생산

▲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 개념도 (사진 = 서울시)

서울시 4개 물재생센터(중랑ㆍ난지ㆍ서남ㆍ탄천)가 수소기술을 비롯해 현존하는 신재생에너지 최신기술을 모두 융합, 세계 최초로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가 된다.

29일 서울시는 “1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를 설치, 하수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와 수소기술을 융합ㆍ발전하는 에너지 선순환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수소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고효율 에너지 시스템으로, 화석연료를 이용하는 방식에 비해 온실가스 발생이 적은(40%) 친환경 에너지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소 저장을 위한 별도의 충전설비가 없고, 연료용으로 발생한 수소는 다른 화학적 반응 없이 열과 전기를 생산하기 때문에 저장ㆍ취급에 따른 폭발 위험성이 없어 안전성이 입증된 시설”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바이오가스를 수소연료전지에 공급해 전기와 열에너지를 생산, 전기는 가정으로 공급하고 열에너지는 센터 내 슬러지 건조시설이나 도시농업 열원으로 활용한다.

발전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까지 완벽히 회수해 도시농업 등에 활용한다. 이 시스템은 에너지 활용은 극대화하는 동시에, 대기오염물질과 온실가스 배출은 제로(Zero)인 세계 최초의 완전 무공해 시스템이다.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이 국내 최대 규모의 바이오가스 이용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설이자, 세계에서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완전한 무배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2035년까지 4개 물재생센터에 바이오가스 수소연료전지를 총 180MW(△중랑 50MW △서남 60MW △난지 30MW △탄천 40MW) 규모로 설치한다. 올해부터 중랑물재생센터부터 시범사업에 들어간다.

특히 1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설치로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이 완료되면 38만 세대에 공급할 수 있는 전력과 8만 세대에 공급 가능한 열에너지를 생산하게 된다.

수소연료전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 제로(Zero) 시설인 만큼 연간 37만6577톤의 온실가스와 1만7461톤의 대기오염물질(미세먼지, 질소산화물, 황산화물)을 감축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또한, 연료전지 자체의 공기정화 기능으로 매일 219만 명이 호흡할 수 있는 분량의 깨끗한 공기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수소차 60만 대를 운영하는 것과 동일한 효과다.

운영비 절감과 전력생산비용 등을 통해 연간 2815억 원의 경제적 가치 창출과 약 6500명의 고용효과(약 1조800억 원 투자시)도 기대돼 서울의 그린뉴딜을 선도하는 녹색경제의 행진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9시 20분 서울시청 간담회장에서 3개 도시가스사(서울도시가스, 코원에너지서비스, 예스코)와 ‘서울시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 구축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수소연료전지를 중심으로 한 무배출의 물재생센터 신재생에너지 환상망은 신재생에너지와 환경 분야 최신기술이 융합된 결정체로,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을 수 없는 최초 시설이 될 것”이라며 “지금까지 기피시설로 인식되어 온 하수처리장이 미세먼지와 대기오염이 없는 청정에너지 생산기지로 전환되고, 하수처리 수질을 상수원인 팔당댐 수준으로 처리하는 완전한 무공해 물재생센터를 조기에 실현하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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