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38.2%, 한국당 29.8%…연휴기간 지지율 동반 하락

입력 2020-01-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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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당 지지율 하락세…무당층 12.9%로 3.1%P 증가

(자료=리얼미터)
설 연휴를 보낸 민심이 거의 모든 정당에 등을 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정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반면 지지정당이 없다고 답한 무당층은 눈에 띄게 상승했다.

30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실시한 1월 5주차 주간집계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2.2%포인트(P) 오른 38.4%를 기록, 지난주 진입했던 40%선을 지키지 못했다. 세부 계층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율은 경기‧인천, 대전‧세종‧충청, 20대, 30대, 사무직, 무직, 가정주부, 진보층 등에서 주로 하락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라, 50대, 자영업 등의 계층에서는 지지율 상승세가 관찰됐다.

한국당은 같은 기간 2.3%P 내린 29.8%의 지지율을 기록, 2019년 12월 2주차((29.5%)를 이후 7주 만에 다시 20%대로 떨어졌다. 한국당은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50대, 30대, 학생, 노동직 등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40대에서 상승했다. 민주당과 한국당의 격차는 전주 8.4%P로 지난 조사(8.3%P)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핵심 지지층인 진보층과 보수층에서 각각 지지율이 하락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69.8%에서 64.4%로, 보수층의 한국당 지지율은 64.1%에서 58.3%으로 각각 하락했다.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 격차는 5.7%P에서 6.1%P로 벌어졌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6.5%→34.8%)과 한국당(32.7%→28.4%) 모두 지지율이 내려앉았다.

거대 양당을 제외한 군소정당의 지지율도 전체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지난 주와 같은 4.4%, 바른미래당은 0.2%P 빠진 3.9%, 새로운보수당 역시 0.2%P 빠진 3.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우리공화당 1.8%, 대안신당과 민주평화당 1.4%, 민중당 1,3%, 기타정당 1.1% 등이다. 반면 무당층은 전주 대비 3.1%P 오른 12.9%까지 늘어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508명에게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조사했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으로 성, 연령, 권역별 통계보정이 이뤄졌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이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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