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드 TV, 전년 대비 30% 성장 예상”…가전사업 자신감 “중국, 위협 안 돼”
LG전자가 올해 프리미엄 TV 라인업을 확대하며, 공격적으로 TV 시장을 공략한다.
LG전자는 30일 열린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롤러블 T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며 “안정화 단계에 들어간 만큼 상반기 내에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LG전자는 “마이크로 LED TV와 관련된 시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이라며 “기존 LCD(액정표시장치) TV와의 가격, 인치(사이즈) 경쟁 등 전사적인 차원에서 고민하고 검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올해 올레드 TV 시장은 전년 대비 30%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TV 사업 프리미엄 전략이 작동하지 못하기 시작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작동 안 한다고 판단하기 어렵다. 작년 환율 이슈와 경쟁사의 견제로 가격적 심한 압박이 있었고, 어느 수준까지 대응하다 보니 수익성이 악화됐다”며 “기본적으로 프리미엄 전략과 수익성 중심 방향성은 계속 유지해 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가전 렌탈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LG전자 가전 렌탈 계정은 200만 개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전년 대비 40% 성장했다. 올해는 30% 이상 고성장해서 270만 계정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LG전자는 ”지난해 렌탈사업 비중은 국내 매출 가운데 7% 정도였다. 이 비중은 향후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사업은 5G 모델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 개선에 집중한다. 올해 5G 시장은 북미, 유럽, 일본 등 자사 전략시장에서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5G 모델을 프리미엄에서 보급형까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해 제품을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한다.
LG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기술적 검증은 완료했다. 다만, 장기간 사용했을 경우 품질검증 등이 남아 있다. 폴더블 포함해 다양한 폼팩터 기술을 개발 진행하고 있으며, 새로운 형태의 제품은 상용성 및 품질 이슈가 제거되는 시점에 출시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LG전자는 “그동안 자사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생산지 재편 등 원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다만, 스마트폰 시장에서 수요 정체 등으로 매출이 부진했다”면서 “MC사업본부는 그동안 추진해왔던 구조조정을 올해 인위적으로 할 계획은 없다”고 설명했다.
VS사업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전장사업 수주총액은 약 50조 원이다.
LG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변동 요인 많다. 주요 거래선 수주잔고 등 시뮬레이션해보면 전체적인 수익구조는 조금씩 개선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전체 턴어라운드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양호한 수주 하고 있어서 제대로 오퍼레이션 되는 내년에는 지금보다 수익성 확연히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