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일 인도네시아 발리서…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수석대표로 참석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왼쪽 아홉번째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연합뉴스)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서명이 본격화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첫 수석대표 회의가 3~4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된다. 한국은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10여 명의 정부 대표단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1월 태국 방콕에서 열린 '제3차 RCEP 정상회의'에서 협정문 타결을 선언한 이후 처음 열리는 수석대표 회의다.
올해에 남은 협상을 마무리하고 서명을 진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내용을 논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2020년 협상 방향 및 일정, 시장개방 협상 마무리 방안 등을 논의하는 한편, 법률검토 현황 등을 점검하고 서명을 위한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는 올해 RCEP 서명을 위해 상 전반에 걸쳐 적극적으로 기여할 방침으로 여 실장이 RCEP 참여국 중 비(非) 아세안 국가의 의견을 조율하는 조정자(facilitator)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비아세안 국가 간 합리적인 의견 조율을 유도하고, 아세안 국가와 非아세안 국가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RCEP 연내 서명에 적극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