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 출시

입력 2020-02-0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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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이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를 출시한다.

4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미국 리츠(REITs)에 투자하는 펀드를 이날 출시한다. 해당 상품은 업계 최초 미국 리츠 펀드로(ETF제외) 누버거버먼자산운용이 위탁운용한다. 씨티은행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리츠는 소액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 지분에 투자해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회사나 투자신탁을 의미한다.

미국 리츠는 전 세계 리츠 시장 중 가장 큰 시장으로 182개 상품이 상장돼 있다. 규모는 약 1400조 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과 비슷할 정도로 크고 역사가 깊은 시장이다. 역사적으로 미국 리츠 시장은 경기 후반 사이클에 양호한 성과를 보여주고 있어, 최근 투자하기 적합한 시기로 평가받고 있다.

삼성 누버거버먼 미국 리츠 펀드는 철저한 부동산 시장분석과 리스크 관리를 기반으로 평균 35~45개 종목을 편입한다.

미국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180여개 리츠 주식의 지난 10여 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3.59%로, S&P(스탠다드앤푸어스)500지수 수익률 연 13.24%보다 우수하며, MSCI EAFE(Europe, Australasia and Far East,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21개 선진국에 상장된 대형주와 중형주지수) 연 5.39% 보다 월등히 높다.

또 주식ㆍ채권 등과 상관관계가 낮아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유용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임대수익에서 발생하는 인컴과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른 캐피탈 수익으로 나눠지는 리츠의 수익은, 순이익 대부분이 배당되기 때문에 장기 투자할수록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박용식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일본 리츠시장은 오피스와 복합시설의 투자 비중이 큰 반면, 미국 시장은 인프라ㆍ데이터센터ㆍ주택ㆍ오피스ㆍ리테일ㆍ물류창고 등 모든 섹터가 골고루 분산된 특징이 있다”며 “또 시장 규모가 커서 유동성이 풍부하다”고 설명했다.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 누버거버먼은 관리자산 약 400조 원 규모의 글로벌 자산운용사다. 주식ㆍ채권ㆍ대체 등 투자 유형, 지역, 전략에 따른 광범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23개국 및 35개 도시에 걸쳐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약 600여 명의 투자 전문인력을 보유 중이다. 96%의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평균 25년 이상의 업계 경력을 보유한 전문가 집단이다.

보수는 A클래스가 선취판매수수료 1.0% 이내, 총보수 1.60%이며 C클래스가 총보수 1.95%다. 씨티은행을 통한 온라인 가입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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