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소속사 빅히트, 방탄소년단 IP활용 게임 직접 개발한다

입력 2020-02-0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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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시혁 빅히트 대표가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빅히트)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음악 산업 혁신을 위해 새로운 사업 분야에 진출한다. 공연과 IP, 플랫폼 사업을 결합해 새로운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특히 빅히트 소속 방탄소년단의 캐릭터를 활용해 게임을 출시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빅히트는 서울 동대문지다인플라자(DDP)에서 2020년 상반기 ‘공동체와 함께하는 빅히트 회사 설명회’를 열고 올해 주요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회사 설명회에는 방시혁, 윤석준 공동대표를 비롯해 빅히트 멀티 레이블의 리더들이 참석했다.

방시혁 대표는 “빅히트의 2019년은 ‘음악 산업의 혁신’이라는 비전을 현실화 시키기 위해 노력한 한 해”라고 평가했다.

빅히트는 지난해 공연과 IP, 플랫폼 사업의 성공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배 상승한 5879억 원, 영업이익 975억 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에 올해에는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해 더 큰 성과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우선 빅히트는 지난해 인수한 게임 회사 ‘수퍼브’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캐릭터를 활용한 게임을 출시할 계획이다. 빅히트는 지난해 8월 멀티 플랫폼 음악게임 전문회사 수퍼브를 인수해 게임 개발 역량을 확보했다. 수퍼브는 음악과 관련한 게임을 만들어 온 개발사로 주요작품으로는 ‘피아니스타’, ‘유미의 세포들 with NAVER WEBTOON’ 등이 있다.

다만 수퍼브를 통해 개발되는 게임 장르와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빅히트가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고, 수퍼브가 음악게임을 전문적으로 개발한다는 점에서 리듬게임이 개발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앞서 빅히트는 지난해 2대 주주인 넷마블과 손잡고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BTS월드’를 선보이며 시너지 효과를 낸 바 있다. 출시 시기는 빅히트가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연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빅히트는 게임 외에 엔터 사업도 확장한다. 지난해 데뷔한 ‘투모로우 바이투게더’의 월드투어, 오는 2022년에는 새로운 보이그룹도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지난 3일 새 앨범을 발표한 걸그룹 ‘여자친구’의 확동 계획과 내년 걸그룹 데뷔 계획도 밝히며 ‘걸그룹 1등 레이블’로 성장할 것임을 밝혔다.

방시혁 대표는 “음악 산업의 X, Y, Z축인 팬과 아티스트, 기업이 건강하고 공정하게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빅히트의 모델과 방법론이 업계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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