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6일 카카오에 대해 이번 바로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핀테크 생태계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며 인터넷 업종 Top Pick 관점을 유지한다고 평가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전일 금융위원회가 카카오페이의 바로투자증권 대주주 변경을 최종 승인한다고 밝혔다”며 “카카오페이는 바로투자증권의 지분 (60%, 204만 주)을 취득하고, 사명을 카카오페이증권으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바로투자증권의 영위 업무는 △증권 투자중개업 △집합투자증권 투자매매업 (인수제외) △채무증권 투자매매업 등”이라며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가입자에 기반을 둔 국내 최대 핀테크 플랫폼으로 결제, 금융, B2B 분야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간편결제 (카카오페이)와, 송금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카카오는 기존 제휴 중심의 수익모델에서 직접서비스 대폭 확대할 것”이라며 “카카오페이의 증권업 라이선스 취득으로 인해 CMA, MMF, 주식거래 등 모바일 기반 B2C 사업 영역으로 빠르게 확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수신 및 이자 지급이 가능해짐으로써 카카오페이머니 충전 역시 활성화되고, 자금 유입이 원활해질 것”이라며 “금융상품의 경우에는 타 증권사의 상품을 소싱하는 기존 형태에서 직접 상품을 출시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가 강점이 있는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맞춤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마케팅비와 수수료가 수반되는 결제, 송금과 같은 저마진 사업비중이 줄어드는 과정에서 손익구조 역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