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7일 SK네트웍스에 대해 올해 외형성장은 지속될 것이나 비용 지출과 관련해 수익성이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200원을 유지했다.
유재선 연구원은 “SK네트웍스 지난해 4분기 영업실적은 대규모 적자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Most 사업부 중단사업 인식과 상사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중단 사업인 Most에서 150억 원 적자가 반영됐고, 정보통신은 고가 단말기 판매로 외형은 성장했으나 마케팅비용 증가로 이익률은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SK매직 렌탈 계정수 증가와 렌터카의 순조로운 통합작업 진행은 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제공한다는 평가다. 유 연구원은 “SK매직은 계정수 증가 속도가 가파르며 올해는 더욱 공격적인 외형확대가 예상된다”라며 “이번 분기 이자비용 감소는 Most 사업부의 중단사업 분류에 따른 착시효과이며 대규모 순이익 적자는 호주의 자원 관련 사업 중단에 따른 손실이 추가로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렌탈 비즈니스가 핵심사업으로 온전히 자리를 잡았고 외형 성장도 두드러지나 수익성 측면에서 훼손될 요인들이 아직 일부 남아있다”라며 “SK매직은 말레이시아 법인 정상화를 위한
외형확대와 가전부문 신제품 출시에 따른 광고비 집행으로 상반기에는 비용증가가 예상된다“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렌터카는 이번 분기 일부 비용이 반영되었지만 법인통합 관련 마케팅, 시스템 비용이 추가적으로 동반될 전망”이라며 “2020년 외형증가에 의구심은 없지만 올해도 나타날 성장통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