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이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다. 기준금리는 연 6%로 하락했다.
연합뉴스는 이날 타스 통신 등을 인용해 러시아 중앙은행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정기 이사회를 열고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발표하면서 “인플레율 둔화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주민들의 물가 상승 기대와 기업들의 가격 기대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라고 기준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작년에 다섯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지난해 6ㆍ7ㆍ9월 세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내린 데 이어 10월에는 2017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한꺼번에 0.5%포인트를 내렸다. 12월에 다시 0.25%포인트 인하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단기 전망상 인플레 저하 위험이 인플레 강화 위험보다 더 크다”며 “이러한 조건에서 현재의 통화신용 정책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인플레율은 3.5~4% 수준이 될 것이고 그 이후에도 4% 가까이에 머물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경제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상황이 향후 몇 분기 동안 국제 상품ㆍ금융 시장의 불확실성을 결정짓는 추가적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