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네오팜에 대해 출점효과 둔화로 올해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5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영현 연구원은 “네오팜의 지난해 매출액은 2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억 원으로 3% 줄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감익세를 보였다”라며 “컨센서스인 영업이익 70억 원을 하회한 것은 2019년 9월 런칭한 자연주의 컨셉 신규 브랜드 ‘티엘스’와 제로이드의 두피케어 라인‘루트힐’에 대한 마케팅비 확대에 기인한다”라고 설명했다.
원가율이 높은 건기식 매출이 늘어난 점도 마진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아직까지는 BEP 수준의 손실을 발생시키는 수준이라고 전 연구원은 설명했다.
그는 “본업인 화장품 부문에서는 아토팜 제외 전 브랜드가 고성장을 지속했다. 특히, 더마비와 제로이드가 각각 전년 대비 +50%, +3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되며, 리얼베리어의 경우, 올리브영 출점효과가 둔화되며 매출이 YoY +17% 증가하는 데에 그쳤다”라며 “동사의 대표 브랜드인 아토팜은 별다른 프로모션 없이 전년 동기 대비 비슷한 판매액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제까지 동사의 성장을 견인했던 제로이드와 리얼베리어의 출점 효과 부재로 2020년 탑라인 성장률은 15%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둔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하지만, 리얼베리어의 올리브영 내 꾸준한 MS 확대와 병의원 내 제로이드의 브랜드 로열티를 감안 시, 2020년에도 두 브랜드는 두 자릿수 기존점 성장률을 유지해나갈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