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5원 내린 1181.6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지속됐지만 확진자 수의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는 다소 진정됐다”며 “그러나 대외 불안은 여전히 존재하는 변동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 경기에 대한 긍정론을 유지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현 금리 수준이 높다고 불만을 내비치며 금융시장 내 금리 인하 기대를 자극했다”며 “유로화는 ECB 총재의 현 통화정책의 부양 효과에 대한 한계 등을 언급하며 약세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기다리는 가운데 여전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로 매수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다만 한국은행의 향후 방향성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강한 매수가 유입되기 보단 변동성이 확대되다 하락할 것”이라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 증가세 둔화와 중국 정부의 경기 하강 방어 노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위안화 환율은 중국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등을 반영해 상방 경직성을 나타내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실물 경기 우려 지속과 하단에서의 결제 수요는 낙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며 “한편 미국 민주당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는 오후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예상하는데 뉴질랜드 중앙은행 금리 발표와 위안화 수급에 따라 118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