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미래통합당(자유한국당의 새 이름) 국회의원이 자녀 '스펙쌓기' 의혹에 관해 사실무근이라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17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나경원 의원의 아들과 딸이 각각 포스터 저자 자격 논란, 특혜성 해외 연수 의혹이 있다는 방송을 내보냈다.
이에 나경원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제(17일) MBC 스트레이트가 또다시 '나경원 탄압' 방송을 내보냈다"며 "무려 세 번째로 '나경원 아들의 황금스펙 3탄'이라는 제목이다. 제목부터 허위 음해, 마타도어"라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아들의 예일대학교 입학과 관련해 "예일대학교는 아들의 입학이 정상적인 입학이라는 것을 미국 연방법에 따라 확인해줬는데도 불구하고 방송에서는 이를 '동문서답' 취급하며 문제가 있다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아들이 '제4저자'로 이름을 올린 포스터 자격도 분명히 했다. 나경원 의원의 아들이 고등학교 신분임에도 서울대 대학원생으로 표기됐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학회 홈페이지 및 학술대회 공식 자료집에 엄연히 소속이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는데도 '포스터 제출부터 발표까지 7개월 반 동안 시간이 있었으나 의도적으로 고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에서는 헛웃음이 나왔다"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딸의 특혜성 해외 연수 의혹 역시 조목조목 반박했다. 나경원 의원은 "당시 성신여대 측이 장애 대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제안했고, 위스콘신대학교에서도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독립생활이 가능하지 않고, 아이에게 어려운 프로그램이어서 참여하지 않았다. 학교 측에 먼저 요청한 사실도 없고 위스콘신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것도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