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코하마항 앞바다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요코하마/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가 벌어진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무더기 감염자가 추가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8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가운데 65명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이 배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자는 총 542명으로 늘어났다. 승객 2666명, 승무원 1045명 등 승선자 3711명의 14.6%에 해당하는 숫자다.
이날 와카야마현에서 신규 감염자 3명이 확인되면서 일본 내 전체 감염자는 611명이 됐다.
후생성은 이날까지 승선자 2404명의 검사를 마쳤다고 발표해 나머지 1307명에서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가쓰노부 후생노동상은 음성판정을 받은 승선자가 19일부터 하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체 승객의 하선 완료 시점은 21일로 예상했다.
승객 9명과 승무원 5명 등 14명의 한국 국적 승선자 중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본인 희망에 따라 한국 정부가 급파한 대통령 전용기(공군3호기) 편으로 19일 오전 하네다공항을 거쳐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