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할 전망이다.
지난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6원 오른 1189.5원에 마감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경제지표가 혼재된 결과를 보였지만 유로화가 체감지수 하락으로 부진하고 안전자산 수요가 유입되면서 상승했다”며 “미국 2월 NAHB주택시장지수는 74로 하락했지만 2월 뉴욕제조업지수는 12.9로 예상과는 달리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에서는 2월 ZEW서베이 예상이 8.7로 전월(26.7)보다 급락하면서 유로화의 약세요인으로 작용했다”며 “또 애플 실적 부진 우려와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른 경기 둔화 부담 등이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했다”고 분석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특단 대책’ 주문에 따라 하락하며 커브 플래트닝을 보였다”며 “지난주 이주열 총재의 매파 발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되기도 했지만 문 대통령이 비상경제 시국이라고 평가한 영향에 다시 인하 기대가 높아졌다”고 짚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전일 중국의 MLF 금리 인하와 중국의 경기 하강 방어 노력이 공격적일 것이라는 기대가 시장을 지지하며 상방 경직성 제공했다”며 “하지만 최근 유로존 지표 부진, 일본과 태국의 4분기 GDP 성장률 부진 등이 환율 하단을 지지 중”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애플의 코로나 영향에 따른 분기 매출 가이던스 미달성 예상 등은 직면한 현실을 일깨우며 환율 하단을 지지 중”이라며 “금일 호주중앙은행 회의록 발간이 예정돼 있으며, 위안 환율과 증시 따라 1180~1187원 중심 등락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