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번째 확진자는 고대안암병원에 14시간 정도 머물렀지만 엑스레이 검사 직후 병원 측의 신속한 격리조치로 노출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었으며 이후에 남아있을지 모르는 바이러스를 사멸시키고 감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응급의료센터를 신속히 자진폐쇄하고 우정바이오와 야간 멸균작업을 진행했다.
우정바이오는 권역응급의료센터 293평 면적을 폐쇄한 뒤 약 10시간에 걸친 멸균작업을 수행했다. 고대안암병원은 우정바이오 측에서 수행한 시약을 이용한 멸균검증과 과산화수소 증기의 잔류 여부 확인을 통한 호흡기 안전성 확보, 빠른 사멸(Rapid Kill) 방법으로 이날 오전 재개원 됐다.
우정바이오 천병년 대표는 “이번 29번째 확진자의 경우에서 알 수 있듯이 소독용액을 분무하는 단순작업만으로는 완벽히 균의 확산을 방지할 수 없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된 멸균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소독약만 과다 분무하는 재래식 소독방역은 빈틈이 많을 수 밖에 없다“ 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천 대표는 “최근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을 기존 198개에서 900개 이상으로 늘리고 역학조사 인력을 확충하는 추가대응책 발표에 따라 조속히 음압격리병상을 전문적으로 구축해야 한다”며 “우정바이오에서 구축하는 음압격리병상은 안전성을 강화할 수 있는 과산화수소증기 멸균시스템을 빌트인으로 설치할 수 있어 더욱 완벽한 격리치료병상을 제공할 수 있으며 퇴원 후 병실에 남아 있는 감염균을 쉽고 빠르게 멸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