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G20 공동 대응 촉구"…G20, 세계 경제 불확실성 요인

▲G20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참석차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를 방문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현지시간) 긴급 컨퍼런스콜(리야드-서울간 간부회의)을 개최해 코로나19 대응 등 현안점검하고 업무지시와 당부사항을 전달하고 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G20 재무장관ㆍ중앙은행총재 회의에도 코로나19가 주요 관심사였다.

이번 회의에는 G20 및 초청국의 재무장관ㆍ중앙은행 총재들과 국제통화기금(IMF)ㆍ경제협력개발기구(OECD)ㆍ세계은행(WB)ㆍ금융안정위원회(FS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세계 경제의 성장 전망과 함께 코로나19 확산 등 최근 세계 경제의 주요 위험요인 및 대응 방안이 논의됐다.

또 기회로의 접근성 제고, 금융회복력, 인프라, 국제조세, 금융이슈 등 금년도 G20 주요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주요 논의결과에 대한 재무장관 합의문을 도출했다.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올해 세계 경제가 미약하지만,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1월 IMF 세계 경제전망 수정(WEO Update) 이후 발생한 코로나19 확산이 가장 긴박한 불확실성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의 회복세를 저해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사태의 조기종식 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G20 국가 간 정책 공조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완화적 통화정책 유지, 적극적 재정운용 등의 거시정책조합을 지속할 것을 제안했다.

대다수 G20 회원국들은 IMF의 경제 전망과 위험요인 진단에 공감하고, COVID-19가 세계 경제의 새로운 불확실성 요인임에 의견을 같이하는 한편, 불확실성 극복을 위해 G20의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홍 부총리는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신속한 피해 복구 지원과 경제적 파급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세계 경제 회복을 지연하는 요인이 되지 않도록 불확실성 고조 가능성에 G20이 공동으로 선제(preemptive)ㆍ신속(prompt)ㆍ정확(precise)하게 대응해 나가자고 촉구했다.

아울러 일부 진전에도 불구하고 무역 긴장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음을 우려하며 글로벌 밸류 체인(Global Value Chain) 회복 노력을 지속할 것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