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PSG자산운용은 홈플러스 3개 점포에 투자하는 ‘유경공모부동산투자신탁제3호’의 펀드설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회사에 따르면 이 펀드의 투자대상은 매출이 양호한 홈플러스 울산점, 구미광평점 및 시화점이며, 매매 대금은 약 3003억 원이다. 홈플러스의 20년 책임임대차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배당이 가능하며, 5년 만기 목표수익률은 연 7% 초반 수준이다. 수익은 3개월 단위 배당으로 지급된다.
유경PSG자산운용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거래된 국내마트 주요 점포의 평당가는 980만 원 수준인 반면, 이 펀드가 매입하는 점포들의 경우 평당가가 723만 원으로 최근 3년간 평균가보다 25% 가량 저렴하다”며 “현금 창출력이 뛰어난 점포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매입한 덕에 엑시트 과정에서 충분한 차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국내 대형마트 시장점유율 2위의 유통업체로, 최근 공격적으로 온라인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요기요와 MOU를 맺고 라스트마일(근거리 배송) 물류 시장에 진출했으며, 점포에 온라인 물류기능을 더한 풀필먼트센터(FC)를 구축했다. 기존 오프라인 점포를 활용한 시너지 효과로 향후 수익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또 이 펀드상품은 올해부터 시행되는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분리과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공모형 부동산 간접투자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올해부터 투자 원금 기준 5000만 원 한도에서 3년간 투자한 공모형 리츠나 부동산펀드의 배당에 분리과세하고, 세율도 14%에서 9%로 낮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