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는 28일 확보된 공적 물량 마스크 501만 개가 약국, 우체국, 농협 하나로마트, 공영홈쇼핑을 통해 출하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전체 확보 물량 578만 개의 87%에 해당하는 규모다.
마스크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경북(청도)에 특별공급으로 104만5000 개, 약국·우체국·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 271만5000개, 의료기관에 125만1000개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적 판매처에는 약국 121만 개, 우체국 74만5000개, 농협 하나노마트에는 53만 개, 공영홈쇼핑 15만 개, 중소기업 유통센터 8만 개가 각각 배분됐다.
약국은 전국 2만4000곳에 최소 50개에서 최대 100개까지 배분된다. 공영홈쇼핑은 케이블채널에서 이날 오후 마스크 판매 방송을 진행한다. 중소기업 유통센터 물량은 서울 행복한백화점에 6만 개, 부산 아임쇼핑에 2만 개가 각각 배분됐다.
정부는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의료·방역현장, 일반 국민에게 마스크가 공급될 수 있도록 판매처·지역·장소 등을 고려해 1일 공급 목표량을 500만 개로 정하고, 판매처별 배분 계획을 수립했다. 세부 목표는 대구·경북지역 100만 개, 우체국 50만 개, 농협 하나로마트 50만 개, 공영홈쇼핑·중소기업유통센터 10만 개, 약국 240만 개, 의료기관 50만 개이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오송읍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긴급수급조정조치 제시 후 마스크를 시장에 풀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으나 업체와 공적 판매처의 계약 지연, 배송 절차 등의 시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하며 "감염병특별관리구역인 대구·청도지역에서 마스크를 불편없이 구매하도록 하는 데 가장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식약처는 총 137곳의 보건용 마스크 제조업체에 직원을 파견해 유통상황을 매일 점검하고, 생산을 독려해 공적 판매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모든 자원을 동원하고 있다. 매점매석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식약처·공정위·국세청·관세청·경찰청·지자체로 구성된 정부합동단속을 실시, 엄중히 처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