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거리 (연합뉴스)
서울 명동 번화가의 한 건물 사무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7명이 차례로 나와 건물 전체가 폐쇄됐다.
서울 중구는 명동역 근처의 동양빌딩에서 7번째 확진자가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확진자는 이 건물 5∼6층에 있는 ‘에이랜드’ 본사에 근무하는 서대문구 주민이다.
그는 같은 회사 동료인 경기 안양시 5번째 확진자와 20일 접촉한 뒤 24일 오전 증상을 보였고 26일 중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한 결과 27일 확진을 통보받고 서울의료원으로 이송 후 치료 중이다.
이날까지 에이랜드에서는 현재까지 총 7명이 확진자로 확인됐다. 확진자 중 일부는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중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에이랜드가 입점한 동양빌딩 전체를 폐쇄했다”며 “명동이 유동인구가 많고 전파위험성이 높은 상황임을 고려해 동양빌딩 주변 지역을 방역 소독하고 일대 상가에 대해 증상 발생 등을 점검ㆍ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17∼25일 에이랜드를 방문한 시민 중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보건소 등으로 문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