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 '텐먼스', 론칭 일주일 만에 두 달 물량 완판

입력 2020-03-03 11:11수정 2020-03-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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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35개 제품 중 15개 리오더 진행…신상 협업 컬렉션 앞당겨 출시

▲텐먼스 첫 디자이너 협업 잉크 컬렉션 (사진제공=신세계인터내셔날)

계절 구분 없이 열 달 동안 입을 수 있는 ‘착한 패션’이 통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달 17일 론칭한 시즌리스 패션 브랜드 ‘10MONTH(텐먼스)’가 론칭 일주일 만에 두 달 물량을 모두 판매했다고 3일 밝혔다.

텐먼스는 오픈 당시 4월 말까지 판매를 예상하고 준비했던 초도 물량이 일주일 만에 90% 이상 판매되는 실적을 기록했다. 전체 35개 제품 중 15개가 이미 재생산에 들어갔고, 고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에 기존 일정보다 20일 앞당겨 신제품 9종을 추가로 선보이게 됐다.

가장 인기를 끈 제품은 대한민국 패턴 명장과 함께 제작한 ‘마스터핏 재킷’으로 판매 시작 당일 자체 온라인몰 S.I.VILLAGE(에스아이빌리지) 베스트셀러 제품 1위에 올랐다. 2주째 매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 제품은 1차 생산량이 모두 팔려나가 일주일 만에 리오더 예약판매에 들어갔다. 일부 사이즈는 이미 1차 예약판매까지 모두 끝나 3월 중순 이후에나 구매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측은 텐먼스의 호실적에 대해 “브랜드 기획 당시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여성들이 시즌과 관계없이 가장 자주 입게 되는 ‘꼭 필요한’ 품목만을 선정해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 결과”라며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활용도를 높이고, 오래 입어도 변함없는 고품질의 원단을 사용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설명했다.

텐먼스는 인기에 힘입어 신상 협업 컬렉션을 계획보다 앞당겨 출시한다. 첫 협업 대상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 잉크(EENK)다. 2013년 디자이너 이혜미가 론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패션과 문화, 의류와 오브제의 영역을 넘나들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텐먼스는 잉크의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텐먼스만의 클래식함으로 재해석하고, 디자이너의 감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길이나 실루엣, 원단에 변화를 줬다. 기존 텐먼스 제품들과도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가격대를 잉크의 제품들보다 40~50% 낮게 책정해 디자이너 제품을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재킷과 코트 20만 원대, 원피스 15만9000원, 블라우스 13만9000원, 바지 17만9000원 등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텐먼스 관계자는 “브랜드 기획 당시 한 시즌 입고 버리는 옷이 아닌 오래 입어도 질리지 않고 변하지 않는 옷을 만들자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러한 철학이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인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기본에 충실한 제품을 개발하고, 지속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새로운 제품을 꾸준히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텐먼스의 제품들은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독점으로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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